오은영, 고액 상담료 논란에 옹호글 등장…“내 인생에 가장 값진 81만원”

▲‘대화의 희열3’ 오은영 박사 (사진제공=KBS 2TV)

오은영 소아청소년 정신과 전문의가 고가 상담료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이를 옹호하는 글이 등장했다.

10일 한 네티즌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 박사님의 진료는 10분에 9만원이었다”라며 “90분에 81만원을 지불했고 인생에서 가장 값진 81만원이었다”라고 밝혔다.

앞서 최근 일부 맘카페에서는 오은영 박사의 진료비를 두고 논란이 불거졌다. 이들은 오은영박사에게 상담을 받기 위해선 1년 이상을 기다려야 하며 상담을 받더라도 1시간에 50만원에서 약 200만원까지 비용이 발생한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특히 고가 비용과 함께 오은영 박사가 자주 착용하는 명품 브랜드 지적까지 등장하며 논란이 이어졌다. 일각에서는 “명품 소비와 아이를 다독이는 모습은 전혀 매치가 되지 않는다”라며 실망이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한 네티즌은 “오 박사님을 만난 것은 정말 행운이었다”라며 직접 1년간 상담을 받고 아이의 상태가 호전되어 상담을 종결한 후기가 등장했다.

글쓴이는 “친구 5명, 남편, 남편 회사 동료 3명, 친정 가족들을 동원해 각 200통이 넘는 전화를 해 예약에 성공했다”라며 “오 박사는 먼저 아이와 1대1 면담을 하고 관찰이 끝난 뒤 부모 상담을 시작했다”라고 운을 뗐다.

특히 오은영 박사의 진료에 대해 “내가 알고 있는 아이 모습들이 퍼즐 한 조각씩이었다면 그걸 전체적으로 맞춰서 그림으로 보여주시는 기분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른 센터를 돌며 지불한 치료비, 검사비, 그럼에도 차도가 없어 생업을 포기할 뻔했던 기회비용, 무엇보다도 아이가 건강하고 행복한 일상 속에서 살 수 있게 된 비용이라고 생각하면 그날의 81만원은 여전히 내 인생에서 가장 값지게 쓴 돈”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글쓴이는 “오 박사님과의 만남은 2년 전인 19년 4월이었다. 그 이후로 검사와 1년간의 치료를 진행했다”라며 “저는 회사를 휴직하고 아이 곁에서 치료에 최선을 다했고 완치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증세가 호전되어 종결했다. 이젠 건강하고 행복한 여느 9살 남아로 씩씩하게 잘 지내고 있다”라고 행복한 근황을 전했다.

해당 글은 2만회 가까이 리트윗되며 많은 네티즌의 공감을 얻었다. 글을 본 누리꾼들은 “아이가 호전되어 정말 다행이다”, “오은영 박사님은 정말 찐인 것 같다”라며 응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