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디에이치 자이 개포’ 무순위 청약, 25만 명 ‘운집’

입력 2021-08-1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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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이치 자이 개포 투시도. (현대건설)

서울 강남구 ‘디에이치 자이 개포’ 무순위 청약(줍줍)에 약 25만 명이 몰렸다.

1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디에이치 자이 개포 무순위 청약 결과 전용 84㎡형 1가구 모집에 12만400명이 신청했다. 전용 118㎡형 4가구에는 12만8583명이 신청해 3만2145.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에 공급된 가구는 전용 84㎡형 1가구와 전용 118㎡A형 4가구(812동 801호, 812동 1103호, 813동 1001호, 814동 901호) 등 총 5가구다. 분양가는 최초 공급 당시와 같이 전용 84㎡B 14억1760만 원, 전용 118㎡A 18억8780만 원으로 책정됐다.

디에이치 자이 개포는 강남구 일원동 611-1번지에 총 1996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대단지 아파트다. 이 단지는 지난달 말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이번 무순위 청약에 25만 명이 몰린 이유는 시세 대비 최대 15억 원 저렴한 분양가 때문이다. 무순위 청약 분양가는 2018년 당시 분양가로 현재 시세는 분양가를 훌쩍 뛰어넘는다. 전용 84㎡형 분양권은 지난해 7월 30억 원에 거래됐다. 현재 호가도 30억 원 수준이다. 무순위 청약 분양가와 시세 차이는 약 15억 원 이상인 셈이다.

또 분양가 9억 원 이상으로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없지만, 이 단지는 실거주 의무가 없어 전세 세입자의 보증금을 통해 잔금을 조달할 수 있어 무주택자들이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이 단지 전용 84㎡형 전세 보증금 호가는 최고 20억 원이다.

이 단지 무순위 청약 당첨자는 18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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