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만 반려동물 양육 인구 시대에 유통사와 방송사가 반려동물 사업 확대를 위해 손 잡았다.
GS리테일은 SBS와 함께 자회사인 ‘어바웃펫’에 투자를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 양사가 이번에 투자하는 금액은 총 215억 원 수준으로 GS리테일이 80억 원, SBS가 135억 원을 각각 부담키로 했다.
어바웃펫은 GS리테일이 4월 론칭한 반려동물 전문 온라인 쇼핑몰이다. GS리테일은 어바웃펫을 커머스와 콘텐츠가 결합한 반려동물 플랫폼으로 업그레이드 시키는 한편, 24시간 고객 상담 서비스까지 연결 해 2027년 10조원 규모로 예상하는 PET시장에서 확고한 1위 사업자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GS리테일은 어바웃펫이 커머스와 콘텐츠가 결합한 반려동물 종합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다지기 위해 이번 SBS의 투자 참여가 중요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BS는 TV동물농장을 비롯해 국내 최대의 반려동물 콘텐츠와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SBS측도 반려동물 전문 온라인몰의 향후 높은 성장성에 대한 기대와 2018년부터 GS리테일과 제휴 관계를 유지하며 반려동물 상품을 공동으로 기획해 온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이번 투자에 참여하게 됐다. SBS의 미디어전략팀 관계자는 “어바웃펫에 전문가가 검증한 차별화 된 콘텐츠를 제작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경환 어바웃펫 대표이사는 “어바웃펫은 반려동물에게 꼭 필요한 상품과 정보, 콘텐츠를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하는 국내 유일한 플랫폼”이라며 “어바웃펫이 전문몰로서 압도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반려동물 생애 주기의 모든 것을 관리하는 토탈 플랫폼으로 발전해 갈 것”이라고 전했다.
GS리테일과 SBS는 각 분야별 회사를 어바웃펫의 제휴처로 참여시켜 시너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성화 GS리테일 신사업부문장(상무)은 “PET 사업 영역 외에도 GS리테일이 SBS와 시너지를 확대할 영역은 많다”며 “GS리테일이 보유한 다수의 포트폴리오 벤처들과 SBS의 전략적 시너지를 지속 검토해 확대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