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최재형 대선 예비후보(왼쪽)와 윤희숙 대선 예비후보(가운데)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이화동의 한 카페에서 대담영상 '국민의 삶과 국가의 역할'을 촬영하고 있다. 오른쪽은 사회자인 서민 단국대 교수. (연합뉴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6일 위안부 피해자 후원금 횡령 논란을 빚은 '정의기억연대(옛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사건'과 관련해 "진짜 약자를 소외시키면서 국민 등골을 빼먹은 관변단체"라고 비판했다.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최 전 원장과 정책 대담회를 가진 뒤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전했다.
국민의힘 대선후보인 두 사람은 이날 '국민의 삶과 국가의 역할'을 주제로 △국민에 대한 정부의 개입 범위 △규제 완화 △경제성장론 △사회적 약자 등 키워드를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최 전 원장은 '시민단체' 관련 논의에서 정의연 사태를 거론하며 "시민단체는 자발적 결사체로 역할을 해야 하는데 우리 사회에서는 어떤 의미로 진짜 약자를 소외시키면서 국민의 등골을 빼먹는 관변단체가 됐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힘과 합당 결렬을 선언한 점에 대해 양측 모두 유감을 표명했다. 최 전 원장은 "합당이 결렬된 것이 안타깝지만 궁극적으로 같이 힘을 모아야 할 관계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담은 공개 부분 10분에 이어 나머지 1시간 동안 비공개로 진행됐다. 향후 유튜브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