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이재명, ‘지사 찬스’ 중단하고 즉각 사퇴하라”

입력 2021-08-1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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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의원 6명이 17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전 도민 재난지원금 지급’ 결정과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를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내정한 것과 관련해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비판하며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뉴시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전 도민 재난지원금 지급 방침과 맛 칼럼니스트 확교익 씨의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을 비판했다.

김규창 경기도의원 등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 6명은 17일 오전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표심을 의식한 선심성 예산 집행과 보은성 인사권 행사를 즉각 철회하고 ‘지사 찬스’ 사용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 이재명 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하면서 도민의 민생을 내팽개쳤다며 즉각 지사직을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김규창 도의원 등은 “경기도지사로서 권한을 대선에 이용하고 있다는 의심을 받지 않으려거든 이를 당장 중단하고 피해를 보고 있는 곳에 지원해야 한다”면서 “정부의 5차 재난지원금 지급안에서 제외된 소득 상위 12% 도민에게도 지원금을 지급하기 위해 예산을 쓰겠다는 것은 표를 얻기 위한 선심성 정책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이어 황교익 씨의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 논란과 관련해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공사 업무를 총괄하며 관광사업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경기도와 도의회, 한국관광공사, 31개 시·군의 관광업계와 협업해야 하는 중요한 자리”라면서 ”하지만 황 내정자의 과거 언행과 이력 어디에도 이러한 사장 직무수행을 위한 전문성과 역량을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황교익 씨는 문화·관광 분야의 전문가로 인정될 만한 근무 경력이 없고, 조직을 총괄한 경험도 없는 상황에서 과거 이재명 지사의 형수 욕설 논란 두둔에 대한 보은 인사라는 언론의 비판이 넘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에 앞서 출근길 경기도청 정문 앞에서 이 지사의 입장 표명을 촉구하는 1인 릴레이 시위를 벌였다. 경기도의회는 전체 의석 142석 중 민주당이 132석, 국민의힘 6석, 정의당 2석, 민생당 1석, 무소속 1석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여당 내부에서도 도민 100% 재난지원금 지급 방침에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다음달 예산 심의 과정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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