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제약이 케미컬의약품과 바이오의약품 전 사업 부문의 성장으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셀트리온제약은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2.8% 증가한 987억 4000만 원, 영업이익은 189.3% 증가한 166억 2000만 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39.9% 성장한 132억 3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케미컬의약품 부문에서는 2분기에만 172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간장용제 ‘고덱스캡슐’을 비롯해 기존 주력 제품과 당뇨병치료제인 ‘네시나’, ‘엑토스’, 고혈압치료제 ‘이달비’로 대표되는 신규 편입 제품이 안정적인 매출을 올렸다.
바이오의약품 분야에서는 자가면역치료제 ‘램시마’,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 등 3종의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122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성장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치료제 ‘CT-G07’ 등 글로벌 시장에 공급되는 케미컬 제품 매출이 꾸준히 증가했다.
셀트리온제약은 하반기에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는 물론 다케다 품목 인수로 신규로 편입된 당뇨병치료제와 고혈압치료제 등의 마케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글로벌 시장으로 공급되는 케미컬 제품의 생산과 품목 확대에도 꾸준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신규 발매한 자가면역질환치료제 램시마의 피하주사 제형인 램시마SC는 연내 국내 상급종합병원DC(Drug Committee, 신약심의위원회) 심사 통과를 마무리했고, 8월 현재 전국 약 65개처 병원의 DC를 통과했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제품 원가경쟁력 강화와 제품별 점유율 확대에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면서 매출은 물론 이익 측면에서도 눈에 띄는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라며 “기존 주요 품목의 내실을 다지는 한편 신규 품목의 매출 확대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