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 내정 고승범, 오늘(20일) 금통위원 중도사임 10시 이임식

입력 2021-08-20 09:46수정 2021-08-2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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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 인선 아직..한은 내부 관료출신 하마평 소문도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위원장으로 내정된 고승범<사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이 20일 중도사임한다.

한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고 위원 이임식이 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이임식은 소수인원만 참여해 조촐하게 치러진다.

고 위원은 2016년 4월21일 금융위원장 추천으로 금통위원에 임명됐으며, 지난해 4월21일 한은 총재 추천으로 금통위원으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연임했다.

그는 임기초 금리인하에 찬성하는 등 비둘기파(통화완화파) 색채를 보였으나, 2018년 10월 금리인상 소수의견을 내면서 매파(통화긴축파)로 돌아서는 등 경제상황에 따라 유연한 모습을 보여왔다.

올 7월엔 가계부채 급증과 부동산 등 자산시장 버블에 선제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금리인상 소수의견을 내기도 했었다. 그는 다음주 27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금융위원장에 임명될 예정이다.

한편, 고 위원 중도사임에 따른 후임인선 절차는 아직 진행되고 있지 않은 모습이다. 복수의 한은 관계자들은 “후임인선에 대해서는 아직 모른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다음주 26일 개최되는 8월 기준금리 결정 금통위는 총재를 포함해 6명 위원 체제로 열릴 전망이다.

한은 일각에서는 관료출신 인사가 올 수 있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또다른 한은 관계자는 “고 위원은 관료출신이다. 정부와의 관계를 고려하면 관료출신이 올 수도 있겠다”고 밝혔다.

후임 금통위원은 한은 총재가 추천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한은법 개정에 따라 후임 금통위원 임기는 고 위원 잔여임기인 2023년 4월20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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