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해외 소통 창구' 웹사이트 먹통...왓츠앱 계정도 폐쇄

입력 2021-08-2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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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해외 소통 창구로 활용하던 웹사이트가 '먹통'이 됐다. 탈레반 전사들이 지난 19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순찰하고 있다. 카불/AP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해외 소통 창구로 활용하던 웹사이트가 먹통이 됐다.

2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탈레반이 내·외부 인사들에게 공식 메시지를 전달할 때 활용하던 5개 사이트가 이날부터 접속이 제한됐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탈레반의 온라인 접속을 제한하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탈레반 웹사이트를 누가, 어떤 방식으로 공격했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온라인 극단주의를 감사하는 사이트 인텔리전스 그룹에 따르면 탈레반이 사용하는 암호화 채팅 서비스 왓츠앱의 그룹 역시 20일부터 폐쇄된 상태다. 왓츠앱은 탈레반 공식 계정을 금지한 페이스북이 소유하고 있다.

앞서 페이스북은 탈레반의 아프간 장악 이후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고, 왓츠앱이 아프간의 금지된 조직들과 관련된 계정을 삭제하는 등의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탈레반은 자신들의 정책과 주장을 홍보하는 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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