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4일 '탄소중립 LNG'에 대해 "ESG 트렌드에 부응하고, 친환경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는 수단으로써 여전히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며 "신재생에너지원이 주(主)가 되기 전 생존 전략을 마련해야 하는 가스 업체 입장에서도 탄소중립 LNG는 시간을 벌게끔 해주는 방안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에너지 패러다임이 탈탄소로 전환하는 가운데 주요 LNG 수입국들도 탄소중립 정책을 발표했다"며 "이는 공급업체들에게 탄소 배출 조치를 강하게 요구하는 상황을 야기했고, 주요 공급자들은 탄소상쇄(Offset) 및 탈탄소화 옵션을 마련해 수요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이른바 탄소중립(Carbon-neutral) LNG의 개념이 탄생하게 된 것"이라며 "탄소중립 LNG는 LNG 밸류체인 상에서 발생한 탄소를 직접 저감하거나, 탄소 크레딧(온실가스 감축 프로젝트의 성과로 획득한 상쇄 배출권)을 통해 상쇄한 LNG를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LNG 액화 프로젝트에서의 탄소저감 전략 탄소상쇄를 넘어, LNG 밸류체인 상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는 기술의 적용은 LNG 산업에서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을 전망"이라며 "이미 몇몇 LNG 액화터미널들은 탄소배출을 줄이는 설비들을 가동 중이고, 다른 많은 프로젝트들도 탄소저감 관련 노력들을 실시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대표적인 예가 CCS(탄소포집) 설비의 활용이다. 호주의 사례를 통해 추정해본 결과, CCS 활용 시 발생하는 추가 비용은 CO2톤당 70~110달러로 나타났다"며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갖춘 탄소중립 LNG로 2019년부터 관련 거래가 시작된 탄소중립 LNG는 이제 시장이 열린 단계로 많은 우려 사항들이 언급되고 있지만 높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