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신작 출시 이어져
2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국내 게임업계 빅3가 하반기 신작을 잇달아 선보이며 세계 시장 공략에 집중한다. 신작을 통해 반등을 꾀할지 관심이다.
24일 이투데이 취재결과 넥슨과 엔씨소프트, 넷마블은 잇따라 3분기 신작을 출시하며 실적 개선에 나선다.
넷마블은 모바일 오픈월드 액션 RPG ‘마블 퓨처 레볼루션’의 출시를 앞두고 사전 다운로드를 시작했다. 25일 오후 5시 글로벌 240여 개국에 정식 출시를 앞둔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넷마블과 마블의 협업 타이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글로벌 12개 언어를 지원하며 4개의 리전으로 구분해 전 세계 유저들의 니즈를 충족시킨다는 계획이다.
개발사인 넷마블몬스터는 전작 ‘마블 퓨처파이트’를 통해 글로벌 1억2000만 명에게 서비스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개발 기간 3년, 개발인력 200여 명 투입한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힌다. 지난 6월 출시한 ‘제2의 나라’를 뛰어넘는 개발력이 투입된 만큼 하반기 넷마블의 실적 반등을 이끌 주요 라인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26일 ‘블레이드 & 소울 2’ 출시를 앞두고 이날 사전 다운로드를 시작했다. 블소2 사전예약에는 746만 명이 참여해 기존 최대 기록인 ‘리니지2M’의 738만을 뛰어 넘어 국내 최다 사전예약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뿐만 아니라 연내 출시를 앞둔 ‘리니지W’도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자사의 대표 IP인 리니지의 마지막 버전이라고 소개할 정도로 모든 노하우를 담았다. 리니지W의 ‘W’는 월드 와이드를 의미하며, 세계 시장을 본격적으로 개척하겠다는 의지다. 특히 타 게임과 달리 ‘글로벌 원빌드’로 구성해 국가 단위의 전투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넥슨은 지난 19일 ‘코노스바 모바일 판타스틱 데이즈’를 글로벌 시장 250여 개 국가에 정식 출시해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러시아어, 일본어 등 총 8개 언어를 지원해 다양한 국가 이용자들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그뿐만 아니라 ‘프로젝트 매그넘’, ‘프로젝트 HP’ 등 다양한 신작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흥행이 기대되는 신작 출시가 이어지고 있어 하반기 실적 기대감이 지속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3분기뿐만 아니라 4분기에도 신작 출시가 이어진다면 세계 시장에서도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