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자프로골프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26·뉴질랜드)와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 이준(26) 씨가 교제 중이다.
재계에 따르면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양가 부모님과 지인들에게 알려질 정도로 진지한 만남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리디아 고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준 씨와 함께 한 사진과 함께 ‘Soon’이라는 문구와 사랑을 표현하는 이모지를 붙여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사진 속에서 화사한 미소를 지으며 꼭 껴안고 있었다.
서울에서 태어나 여섯 살 때 뉴질랜드로 이민을 간 리디아 고는 어렸을 때부터 천재적인 골프 실력을 보였다. 고 씨 가족이 뉴질랜드로 이민을 간 이유 중 하나도 골프 환경이 좋은 곳에서 딸을 키우고 싶다는 아버지의 바람이라는 풍문이다.
뉴질랜드 주니어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리디아 고는 17세에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면서 ‘골프 천재 소녀’로 이름을 날렸다. 이후 세계 대회를 휩쓸면서 세계 최정상 여자 골퍼로 성장했다. 2016 리우올림픽 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리디아 고는 이번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준 씨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명문 클레어몬트 맥케나 칼리지에서 철학과 데이터사이언스 분야를 공부하고 있다. 정준 씨의 아버지 정태영 부회장은 현대차그룹의 금융 계열사인 현대카드·현대캐피탈·현대커머셜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정 부회장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딸 정명이 현대카드 사장의 남편이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는 처남·매형 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