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아프간서 건너온 현지인 난민 인정 검토

입력 2021-08-2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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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지난달 8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도쿄/AP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아프가니스탄 난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시사했다고 25일 NHK가 보도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전날 늦은 밤에서부터 새벽 사이에 화상으로 진행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아프간 상황에 대해서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스가 총리는 "아프간 난민을 수용하는 이웃 국가와 일본으로 유입되는 아프간 난민에 대한 지원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국제사회가 탈레반 구호활동가의 안전과 자유를 보장하도록 촉구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NHK는 전했다.

이와 관련해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가 아프간 주재 일본대사관과 일본 국제협력기구(JICA) 등에서 근무한 현지 직원과 그 가족의 일본 입국과 관련해 난민 인정 검토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일본 방위성은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간에서 자국민과 현지 직원 등을 대피시키기 위해 항공자위대 수송기 3대를 파견했다. 수송기는 아프간 카불 공항에 도착한 일본인과 현지 직원의 인접국 대피를 지원한다.

아프간에 남아 있는 일본인은 몇 명 정도이나, 아프간 현지 직원과 그 가족은 수백 명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는 이들을 일단 인접국으로 대피시킨 후 본인의 의사에 따라 일본 혹은 제3국으로의 출국을 지원할 방침이다. 다만, 대피 희망자들은 자력으로 카불 공항에 도착해야 한다.

앞서 일본 정부는 자민당 외교·국방 합동 부회에서 이들이 카불 공항에 모일 수 있도록 탈레반에 협력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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