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원전. 후쿠시마/AP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방사성 물질 대량 유출 사고가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원전에서 약 1㎞ 떨어진 바다로 파이프를 연결해 오염수를 방류하는 계획을 이날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일본 정부는 4월 오염수를 희석해 2년 내 해양 방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후 도쿄전력은 구체적인 방법으로 해안에 접한 후쿠시마 원전에서 오염수를 바다로 바로 배출하는 방안과 파이프를 이용해 해안에서 떨어진 바닷속에 배출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결국 후자의 방식을 택하기로 결론을 내린 것이다.
닛케이는 도쿄전력이 해저 지역을 조사해 내달 초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NRA)에 제출, 2023년까지 파이프 설치를 완공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방사성 물질 삼중수소(트리튬)이 포함된 오염수가 바다에 배출되게 된다.
도쿄전력은 다핵종 제거설비(ALPS)로 오염수를 거르면 세슘을 비롯한 62종의 방사성 물질 제거가 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삼중수소 등은 여전히 물에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