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이하 접종 본격화…“성인 80%·고령층 90% 완료시 ‘위드 코로나’”

입력 2021-08-27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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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이하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률 67.2%
정부 “추석 전까지 국민 70% 1차 접종 목표”

▲18~49세 청장년층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이 시작된 26일 오전 서울 관악구 사랑의병원에서 시민들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어제부터 18~49세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정부는 고령층 90%, 성인 80% 이상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는 시점에 ‘위드(with) 코로나’ 전환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27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18∼49세(주민등록상 1972년 1월 1일∼2003년 12월 31일 출생자) 연령층의 접종 사전 예약률은 67.2%(26일 0시 기준)로 정부 최소 목표치인 70%에는 못 미치고 있다.

이는 다른 연령층의 예약률에 비해서도 저조한 수준이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30대 예약율은 60.2%로 40대 73.0%보다 10%P(포인트) 이상 낮았다.

추진단은 40대 이하 청장년층 가운데 이미 접종을 받았거나 다른 대상군으로 예약한 인원을 고려하면 전체 2241만 명 대상자 가운데 80% 이상이 접종에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정부 목표인 추석 연휴 전까지 국민의 70% 1차 접종과 10월까지 2차 접종을 마치려면 더 많은 청장년층의 참여가 필요하다.

전날 0시 기준으로 국내 1차 누적 접종자는 총 2707만6636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52.7% 수준이다. 추석 전 누적 3600만 명 1차 접종을 달성하려면 892만3364명이 추가로 접종해야 한다.

정부는 백신 접종에 따른 효과를 부각 시키며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18∼49세 가운데 예약을 하지 않은 사람은 내달 18일까지 추가로 예약할 수 있다. 또 접종 일정이 추석 이후로 잡힌 사람들은 일정을 앞당길 수도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전날 열린 브리핑에서 “최근에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와 위중증·사망 환자의 95% 이상이 미접종 또는 불완전 접종자에게서 확인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개인과 가족의 건강을 보호하고 유행 통제로 일상을 회복할 수 있게끔 신속하게 접종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서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거나 보완하기 위해서는 고령층의 경우 90% 이상, 일반 성인은 80% 이상 접종이 완료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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