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3월까지 마무리 해야”
미국과 유럽증시 하락...미국 레버리지 감소 전환
26일(현지시간) CNBC는 주요 연준 위원들을 만나 테이퍼링에 대한 입장을 물었다.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에스터 조지 총재는 “우리가 확인한 진전을 고려할 때 연준의 테이퍼링은 적절하다고 본다”며 “지난달 우리가 봤던 일자리 증가와 현재 인플레이션 수준을 볼 때 우리가 제공 중인 것들은 지금의 시나리오에서 필요하지 않다는 걸 암시한다”고 말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연준은 미국 경제가 과열되는 것을 막기 위해 그러한 노력(테이퍼링)을 곧 시작해 내년 3월 말까지 마무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연준은 물가상승률이 일정 기간 목표치를 넘어서는 것을 허용하고 있지만, 이렇게 많이 넘어서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로버트 캐플런 댈러스 연은 총재 역시 “소비자와 기업은 회복력이 좋아지고 있다”며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테이퍼링 계획을 밝히고 이르면 10월 이후 실행하는 게 좋겠다”고 밝혔다.
테이퍼링에 대한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글로벌 증시도 흔들렸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0.5%대 하락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64% 하락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35%, 독일 DAX30지수는 0.42% 하락하는 등 유럽증시도 약세를 보였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S&P500지수는 12개월 동안 19.7% 상승했지만, 상승 폭은 정부의 경기 부양 때문에 과장됐다”며 “연준은 5월 헤지펀드 레버리지를 측정하는데 필요한 상품들이 중요 위험을 포착하지 못하고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