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국방부 장관이 29일부터 내달 3일까지 이집트와 오만을 공식 방문한다고 국방부가 27일 밝혔다. 오만에 기항 예정인 청해부대 35진 충무공이순신함을 찾아 방역대책도 직접 점검할 방침이다.
서 장관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이들 국가와 국방협력 활성화 및 현재 논의가 진행중인 방산 협력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 국방장관의 이집트 방문은 사상 최초다. 모하메드 아흐메드 자키 모하메드 이집트 국방장관이 공식 초청해 성사됐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서 장관은 이집트에서 모하메드 아흐메드 모르시 방산물자부장관과 양국 간 방산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한-이집트 국방장관 회담을 갖는다.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도 예방한다.
오만에서는 사이드 시합 빈 타리크 빈 타이무르 알 사이드 오만 국방부 총리와 회담할 예정이다. 또, 군수적재를 위해 오만에 기항 예정인 청해부대 35진 충무공이순신함을 찾아 방역대책을 직접 점검한다.
지난달 청해부대 34진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사태 이후 후속 조치를 점검하기 위한 차원이다. 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도 국위선양을 위해 임무를 충실히 수행 중인 장병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중동 지역 순방은 중동 지역의 주요 국가로서 우리와의 국방협력 강화를 희망하는 이집트 및 오만과 양자 국방협력 관계를 확대·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