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국 차관 과잉 의전 비판 "국민을 이렇게 대한 5년"
▲홍준표 의원이 28일 페이스북에 "국민은 비오는 날 이렇게 모시고 가는 것"이라며 올린 사진 (홍준표 의원 페이스북)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강성국 법무부 차관의 과잉 의전 논란에 대해 '현 정권의 상징적 장면'이라고 풍자했다.
홍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에 전날 강 차관이 아프가니스탄 특별입국자 지원 관련 브리핑하는 도중 법무부 직원이 바닥에 무릎을 꿇은 채 우산을 씌워주는 사진을 올리며
"이 사진 하나로 문재인 정권 5년이 평가 되는 상징적인 장면"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국민을 이렇게 대한 5년이였다"고 현 정권을 향해 비판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자신이 한 시민을 우산 씌워주며 이동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도 함께 올리며 "국민은 비오는 날 이렇게 모시고 가는 것"이라고 했다.
▲강성국 법무부 차관이 27일 오후 충북혁신도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정문 앞에서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초기 정착 지원을 발표하는 브리핑을 하는 동안 한 직원이 뒤쪽에 무릎을 꿇고 우산을 받쳐주고 있다. (뉴시스)
앞서 강 차관은 27일 아프간 특별입국자들이 임시 수용시설인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입소하자 정문 앞에서 10여 분간 이들에 대한 초기 지원방안 등을 발표했다.
당시 많은 비가 쏟아졌으며, 이 상호아에서 한 직원이 강 차관 뒤에서 무릎을 꿇고 우산을 씌워준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해당 사진이 논란이 되자, 법무부 측은 사진·영상 촬영 협조과정에서 돌발적으로 만들어진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강 차관도 "엄숙하고 효율적인 브리핑이 이뤄지도록 직원이 몸을 사리지 않고 진력을 다하는 그 숨은 노력을 미처 살피지 못한 점에 대해 이유를 불문하고 국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