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2020 패럴림픽 탁구 여자 단식(스포츠등급 3) 준결승 대한민국 이미규와 슬로바키아 알레나 카노바의 경기. 이미규가 공을 넘기고 있다. (연합뉴스)
탁구 여자 단식의 이미규(33·울산광역시장애인체육회)가 2020 도쿄 패럴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대한민국의 첫 메달이다.
이미규는 28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도쿄 패럴림픽 여자 탁구 단식(스포츠등급 3) 준결승에서 슬로바키아의 알레나 카노바에게 1-3(7-11 10-12 11-2 9-11)로 패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도쿄 패럴림픽 탁구는 3∼4위전을 치르지 않고 공동 3위로 시상하기 때문에, 준결승에만 오르면 메달을 확보한다. 국제탁구연맹(ITTF)과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결승전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이번 대회에만 한시적으로 공동 3위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미규는 패럴림픽 개막 5일 차에 대한민국 선수단의 첫 메달을 획득했다.
첫 메달 확정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이미규는 "매우 아쉽다. 빨리 적응을 못 해 아쉽다. 목표가 동메달이었는데 이룰 수 있어서 기분이 좋지만, 더 잘했어야 하는데…"라며 "그래도 후회는 없다"며 미소를 지었다.
한편, 이날 한국 대표팀의 '막내' 윤지유(21·성남시청)도 같은 등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