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성동구 금호벽산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조감도.
현대건설·삼성물산 컨소시엄은 서울 성동구 금호동1가 금호벽산아파트의 리모델링 사업 시공권을 따냈다고 29일 밝혔다.
국내 시공능력평가 '빅2'인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리모델링 사업에서 손을 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호벽산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20층, 20개 동, 1707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2001년 준공 이후 부대시설 부족, 설비 노후화 등으로 주거 여건 개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단지는 수평·별동 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 5층, 지상 21층(별동 신설부 23층)의 공동주택 1963가구(21개동)로 탈바꿈하게 된다.
앞서 삼성물산은 지난 6월 주택본부 산하에 리모델링 사업소를 신설하며 7년 만에 리모델링 시장에 복귀했다. 지난달에는 3475억 원 규모의 서울 강동구 고덕동 아남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시공권을 따냈다. 이번 수주로 현재까지 6300억 원 규모의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하게 됐다.
지난해 12월 리모델링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리모델링 사업에 뛰어든 현대건설은 올해 1월 용인시 수지구 신정마을9단지 리모델링 사업을 단독으로 수주한 바 있다. 금호벽산아파트 공동 수주로 올해에만 6500억 원이 넘는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