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미국국립해양대기국(NOAA)이 제공한 위성 사진에서 허리케인 아이다(IDA)의 모습이 보인다. AP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립 허리케인센터(NHC)는 4등급 허리케인 아이다가 이날 오전 11시 55분 루이지애나주 포트포션 인근에 상륙했다고 밝혔다.
최대 풍속은 시속 150마일이다. NHC는 아이다에 대해 “상륙에 앞서 수 시간 만에 빠르게 세력을 키웠다”며 “현재 4등급이기는 하지만, 중심 풍속은 최고 등급인 5등급 기준과 시간당 6마일(9.6㎞)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아이다의 강우량은 2피트(약 60㎝)에 달하고, 해수면 수위는 최고 4.9m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은 카트리나가 루이지애나주를 강타한 지 꼭 16년이 되는 날이기도 하다. 당시 카트리나는 이 지역에 막대한 피해를 줘 18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블룸버그통신은 “카트리나 이후 재건된 제방이나 인프라가 아이다에 견딜 수 있을지가 시험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연방 및 지방정부는 카트리나에 대응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허리케인 피해가 예상되는 루이지애나와 미시시피주에 비상사태 선포령을 승인했다. 루이지애나주 정부는 총 1만5000명의 주 방위군 및 인력을 동원해 허리케인 피해와 정전 사태 등에 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