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영내 방역지침 단계적 완화 검토…보건당국과 협의 중"

입력 2021-08-3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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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노마스크' 계획에 미확정…"보건당국과 긴밀한 협의 중"
28일 기준 군 및 입영 예정 장병의 접종 완료율 94.1%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 (연합뉴스)

국방부는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영내 부대 활동을 단계적으로 정상화하기 위해 방역 지침 완화를 검토해 왔다"고 재차 밝혔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국방부가 8월 말부터 병사를 대상으로 '노마스크' 계획을 세웠다'는 내용의 문건이 공개된 데 대한 입장을 묻는 질의에 "군내 예방접종률이 94%에 이르고 그간 민간에 비해 강화된 방역지침으로 장병 피로감이 누적된 상황"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보건당국과 긴밀한 협의를 거쳐 결정될 사안"이라며 "예방접종을 완료한 장병들을 대상으로 단계적으로 방역지침을 완화할 경우 군과 국민께 예방접종을 통한 일상 회복의 희망을 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국민의힘 조명희 의원이 공개한 문건에 따르면 국방부는 이달 말부터 3주간 접종이 완료된 30세 미만 장병을 중심으로 일부 방역지침을 완화하는 내용의 시범 사업을 검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구상에 따르면 시범 사업을 시행하는 부대의 장병들은 영내와 군 체육시설에서는 실내·외를 막론하고 백신 접종 여부와 무관하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생활할 수 있다.

다만 사적 모임과 같은 영외 활동의 경우 정부의 방역지침을 그대로 적용하고, 휴가, 면회, 외박, 외출 등 영내·외 교차 활동에 대해서도 강화된 군의 방역 지침이 유지된다.

국방부는 이런 내용의 시범 사업을 시행한 뒤 효과와 위험을 평가하고 전 군에 확대한다는 내용의 추진 방안을 마련, 지난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관련 공문을 보냈다.

한편,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28일 0시 기준으로 군 및 입영 예정 장병의 접종 완료율은 94.1%로 집계됐다. 전체 대상자(55만8천75명) 가운데 54만9천644명이 1차 접종을 마쳤고, 52만5천201명은 2차 접종까지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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