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 판교신도시가 입주를 시작한 지 한 달이 가까워지고 있지만 입주율은 여전히 바닥을 기록하고 있다.
27일 판교신도시사업단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첫 입주가 시작됐지만 2개 아파트단지 637가구의 최근 입주율은 4.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설 연휴가 시작되기 직전인 지난 23일 기준으로 '부영 사랑으로' 아파트는 371가구 중 21가구만 입주를 마쳐 입주율이 5.7%에 불과하다. '대방 노블랜드' 역시 266가구 중 7가구만 입주해 입주율이 2.6%에 머물고 있다.
이처럼 판교 입주율이 저조한 것은 주택거래 위축이 계속되면서 기존 주택을 팔아 잔금을 내야 하는 입주자들이 주택을 처분하지 못하거나 현재 살고 있는 주택의 전세 보증금을 제때 돌려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오는 31일부터는 '모아 미래도' 585가구와 '대광 건영' 257가구 등 임대주택과 함께 '한성 필하우스' 268가구도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