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은 메리츠화재에 대해 1일 대규모 자사주 취득 결정으로 강한 수급효과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메리츠화재는 900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한다고 공시했다. 금액으로는 전일 시가총액의 2.8%, 전일 종가 기준 수량으로는 339만 주(발행주식수의 2.8%)에 해당한다.
김도하 연구원은 "이번 900억 원의 취득이 연내 완료될 것을 가정하면, 연간 자사주 매입 규모는 2103억 원에 달한다"며 "메리츠화재의 2021년 별도 순이익은 5171억 원으로 추정되는데, 이때 자사주 매입은 연간 순이익의 41%이며, 이전에 공시한 배당성향 10%를 합산하면 주주환원율은 51%로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메리츠화재는 7년 간 배당성향 35%를 유지했으나, 지난 5월 별도 순이익 기준 배당성향을 10%로 낮추겠다고 공시한 바 있다.
김 연구원은 "올해 들어 2차 자사주 취득까지 반영하면 메리츠화재의 유통주식비율은 34%에 불과해, 3차 자사주 취득 과정에서 강한 수급 효과가 예상된다"며 "단순 수급에 더해 반복되는 적극적인 주가 관리의 전략은 주가 프리미엄 요인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