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1일 삼성물산에 대해 상반기 전 사업부문의 긍정적 실적 기조는 내년 삼성물산 실적 램프업의 중요한 근거가 된다고 판단한다며 연말 주가 리레이팅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24일부터 31일까지 주가가 3.11%(4000원) 상승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내년은 대선과 함께 주택 규제 완화에 따른 대형 건설주 재건축 착공 사이클을 내다보며 삼성물산의 래미안 브랜드 파워가 다시금 재부각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 건설 부문의 경우는 연간 10조7000억 원의 수주 목표 중 상반기까지 7조5000억 원의 수주를 달성하며 성장의 근거를 마련했다"며 "연간 분양은 지난해 3000세대에서 올해 1먼2000 세대 공급이 계획되어 있어 장기적으로 고마진 사업부인 주택 매출 확대가 이익 레벨의 성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연간 건설 매출의 경우 대형 고마진 현장인 국내 하이테크 현장의 준공 및 신규수주 현장의 착공 초기 단계에 따른 매출 공백으로 지난해 대비 실적 감소가 불가피하나, 공사 성수기인 4분기부터는 추세적 턴어라운드는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2분기부터 가동되며 매출, 이익 모두 큰 폭으로 성장했다"며 "상사부문의 경우 글로벌 수요 회복 및 원자재 가격 상승, 코로나19를 지나며 일부 품목 효율화 등을 통한 사업부 전반적인 마진율 개선이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또한 "패션부문 역시 수입 브랜드 유통 및 온라인 (SSF몰) 매출 증가로 인해 큰 폭의 마진율 신장이 나타났다"며 "식음의 경우 2분기 외식사업이 비교적 회복하며 식자재 납품 증가로 매출, 이익 모두 개선됐다"며 "다만 레저의 경우 코로나19에서 여전히 자유롭지는 않으나, 전분기 대비 적자 폭 축소는 긍정적으로 바라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