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포레나 수원장안’ 현장에 최초 도입
한화건설은 내진성능을 갖춘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공법(지하 외벽 PC공법)을 개발해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외벽에 시범 적용했다고 1일 밝혔다.
앞서 한화건설은 작년 10월 국내 최대 PC제작 및 시공 전문기업 ‘한성PC건설’, PC설계 전문 엔지니어링 기업 ‘에센디엔텍’과 PC공법 개발 공동추진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후 지하 외벽 PC공법 개발에 본격 착수, 약 10개월만에 이를 시범적용했다.
이번 공법은 경기 수원시 장안구 ‘한화 포레나 수원장안’ 아파트에 처음 적용됐다. 106동 인근 지하주차장 2개 경간과 총 9개 부재를 목업(시험) 시공했다. 이 자리에는 윤용상 한화건설 건축사업본부장을 비롯해 이진섭 한성PC건설 영업시공본부장, 류종우 에센디엔텍 대표 등 관계자들이 직접 참관했다.
한화건설이 이번에 개발한 지하 외벽 PC공법은 지하벽체가 부담하는 횡토압(가로로 흙이 붕괴되는 성향)뿐 아니라 지진 하중도 동시에 견딜 수 있어 의미가 크다.
특히 PC벽체를 공장에서 생산해 현장으로 반입한 뒤 조립과 접합부 콘크리트 타설 등의 공정으로 완성해 주차장 모듈과 상관없이 비정형 구간에도 설치할 수 있다. 그간 PC공법은 기둥 및 보, 슬래브 등 주요 골조와 정형화된 모듈구간에만 적용돼 사용 범위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현장타설을 위한 별도의 거푸집이 필요없어 공사기간도 단축할 수 있다.
윤용상 한화건설 건축사업본부장은 “이번 지하 외벽 PC공법은 공기 단축은 물론 시공 효율, 품질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공동주택 주동부 지하, 코어벽체 등 PC 적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연구ㆍ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