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와 와인의 인기가 고공 행진 중이다. 코로나19로 집에서 혼자 술을 즐기는 홈술족이 증가하고, 홈파티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다.
2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롯데마트의 주류 매출을 전년 동기간과 비교한 결과 위스키는 82.5%, 와인은 46.9%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추세는 추석 선물세트 실적에도 이어졌다. 롯데마트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기간 동안 (2021년 7월29일~8월31일 vs 2020년 8월13일~9월15일) 주류 선물세트 매출은 190.6% 증가했다. 그 중 위스키 선물세트는 157.6%, 와인 선물세트는 210.6% 신장하며 전체적인 주류 선물세트의 매출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새로움을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에 따라 100% 보리만을 원재료로 사용한 ‘싱글몰트 위스키’와 옥수수를 주재료로 미국 내에서 생산된 강렬한 맛의 ‘버번 위스키’의 인기가 눈에 띈다. 비대면 명절이 예상되는 만큼 프리미엄 선물을 구입하려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사전예약기간 동안 ‘싱글몰트 위스키 선물세트’의 매출은 764.5%, ‘버번 위스키 선물세트’는 346.7% 증가했다.
이에 롯데마트는 ‘카발란 디스틸러리 셀렉트(700ml)’, ‘발베니 14년 캐러비안 캐스크(700ml)’, ‘글렌리벳 12년(700ml)’의 싱글몰트 위스키 세트와 ‘와인드터키 81(750ml)’와 같은 버번 위스키 선물세트 등을 다양하게 준비했다.
와인의 경우 5만원에서 10만원 가격대의 선물세트 매출이 209.8% 증가한 것을 감안해 해당 금액대의 와인인 미국산 ’텍스트북 세트’, ‘덕혼 디코이 세트’와 프랑스산 ‘내츄럴 와인 세트’, 이탈리아산 ‘돈나푸가타 세트’ 등 차별화된 세트 구색을 더욱 강화했다.
또한, MZ세대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트렌디한 사과 발효주 ‘댄싱사이더 애플세트’, 대한민국 대표 전통주 브랜드인 ‘복순도가’에서 만든 프리미엄 전통주인 ‘약주’, ‘과하주’세트도 새롭게 준비했다.
김웅 롯데마트 주류MD(상품기획자)는 “코로나 19로 주류 소비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가 변화하고 있다”며, “급변하는 주류 시장 트렌드에 맞춰 고객이 원하는 주류를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상품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