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20·30에서 크게 앞서…尹은 장년층
1차 컷오프 다음 날 전략성 공약 제시
특정 세대 아닌 출마 당시 내용 구체화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가는 홍준표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예비경선 후보가 선두주자인 윤석열 후보를 바짝 추격했다. 특히 20·30에선 윤 후보를 앞서는 양상을 보였다. 홍 후보 캠프는 1차 컷오프 다음 날인 16일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전략성 공약을 내세워 추석 전까지 골든 크로스(지지율 역전)를 노릴 전망이다.
2일 엠브레인리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는 지난달 30일부터 사흘간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P))를 공개했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5%로 1위를 차지했고, 윤 후보는 19%로 2위를 기록했다. 주목할 점은 홍 후보다. 홍 후보는 3%P 상승하며 10%를 기록했고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함께 공동 3위를 기록했다.
홍 후보는 최근 각종 지표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며 윤 후보와 격차를 좁혀가고 있다. 특히 범 보수권 후보 조사에선 윤 후보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범 보수권 조사에서 윤 후보는 지난 조사보다 3%P 떨어진 22%로 나타났다. 반면 홍 후보는 지난 조사보다 7%P 상승한 19%를 기록했다. 두 사람의 격차는 3%P로 오차범위 내다.
특히 홍 후보는 20대와 30대에서 윤 후보에 앞섰다. 홍 후보는 18세 이하 29세 미만에서 15%, 30대에서 11%를 기록했고 윤 후보는 각각 8%와 9%를 얻는 데에 그쳤다. 다만 60대에선 윤 후보가 36%, 홍 후보가 7%를 기록했고 70대에선 윤 후보가 29%, 홍 후보가 9%를 기록하며 격차를 보였다.
계속된 상승세를 보이는 홍 후보는 전략성 공약까지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홍 후보는 1차 컷오프가 끝난 후 출마 선언 당시 제시했던 내용을 구체화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공약을 발표할 전망이다.
홍 후보 캠프 관계자는 이날 이투데이와 통화에서 "구체적인 공약 발표를 1차 컷오프 다음 날 할 예정"이라며 "전략성 공약들이 많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비전 선포식이나 출마 선언 때 했던 공약들을 좀 더 구체화한 안"이라며 "항상 해왔던 대로, 특정 세대만을 겨냥하거나 그런 선심성 공약은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여론조사 내용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