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바이든 행정부 포스트 코로나 대비 “전염병 관리에 650억 달러 투입”

입력 2021-09-04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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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아프가니스탄 전쟁 종료를 알리는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또 다른 전염병 대비를 위한 650억 달러(약 75조 원) 규모의 대책을 발표했다.

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과학 고문이자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인 에릭 랜더는 "다음 전염병은 코로나19와 실질적으로 다를 것"이라면서 "향후 바이러스 위협에 대한 대처를 지금 준비해야 한다"며 해당 계획을 발표했다.

'미국의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대비: 우리 능력의 변화'라는 제목의 27페이지 분량의 계획서에는 백신과 치료제, 공중 보건 인프라 개선, 국가 차원의 실시간 모니터링 개선 등을 위해 향후 10년간 투자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계획서는 광범위한 병원균에 대처할 수 있는 개인보호 장비(PPE) 개발을 요구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다양한 바이러스에 대한 새로운 백신 개발·유통·제조 부문에는 242억 달러를, 치료제 관련 부문에는 118억 달러를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차세대 PPE 개발에는 31억 달러를 배정했다.

랜더 실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이 미국 공중보건 시스템의 근본적인 문제를 노출했다"고 말했다.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이날 기준 미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900만 명을 돌파했으며 누적 사망자는 64만3776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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