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식품기업들이 즉석조리식품 제품에서 '플라스틱 트레이' 형태 포장재를 내년 중 제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은 6일 '자원순환의 날'을 맞아 국내 주요 식품기업에 불필요한 플라스틱 트레이 제거 계획을 물은 결과, CJ제일제당과 오뚜기가 이같이 답변했다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올해 내로 냉장면 제품을 포장하는 플라스틱 트레이 제거를 위한 안전성 검증을 진행한 뒤 내년까지 제거를 마치겠다고 답했다.
오뚜기는 현재 생산장비로는 제품을 트레이 없이 포장하는 것이 어려워 재질을 종이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내년 3월까지 적용할 방침이라고 단체는 전했다.
환경운동연합은 풀무원에도 불필요한 플라스틱 트레이 제거 계획을 물었지만 답변을 받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단체는 "(풀무원은) 올 초 모든 제품에 '환경을 생각하는 포장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며 "환경단체의 질의에 기업의 입장조차 밝히지 않는 것은 환경을 우려하는 소비자들을 기만하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풀무원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환경운동연합 질의에 답변하지 않을 이유가 없으며,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었던 듯하다"며 "풀무원은 내년까지 모든 제품에 친환경 포장을 적용하기로 공언했고 목표 달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