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자신의 한 달 월급을 물어보는 초등학생의 질문에 “실제 지급받는 금액은 8500유로(약 1170만 원)”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3일(현지시간) 프랑스 지역신문인 미디 리브르’(Midi Libre)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전날 마르세유의 한 초등학교를 방문해 이같은 질문을 받았다. 이는 사전에 조율되지 않은 질문으로 알려졌다. 마크롱은 언론이나 시민들과 만날 때 미리 질문이나 답변을 준비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대통령에게 궁금한 것을 물어보라는 말에 한 10세 소녀는 “한 달에 얼마를 버느냐”고 질문했다. 다른 학생들도 궁금하다는 듯 그의 답에 귀를 귀울였다.
마크롱 대통령은 “약 1만3500유로(약 1850만 원)를 지급받는다”면서 “(세금 등을 공제하고) 실제로 받는 금액은 8500유로(약 1170만 원)”라고 했다. 프랑스는 고소득자에 소득세를 많이 부과하는 탓에 마크롱의 월 공제 액수만 5000유로(약 68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마크롱 대통령이 과거 투자은행인 로스차일드에 근무했을 때 보다 낮은 금액이다. 그는 2014년 재무장관으로 임명됐을 당시 2011년 1월부터 2012년 5월까지 성과금 등을 합쳐 세전 240만 유로(약 33억 원)를 벌었다고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