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 대상으로 신입사원 공개 채용 앞둬
SK하이닉스, 올해만 네자릿수 신입 충원
LX세미콘도 경력직 공개 채용 진행 중
반도체 업계가 ‘초격차 확대’를 위한 인재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대규모 채용을 진행한 데 이어, 2년 연속 대규모 채용을 이어가고 있다. 그만큼 업황이 긍정적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6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DS) 사업부는 이달 3일부터 학사학위 보유자 가운데 4년 이상 경력을 지닌 대상자를 중심으로 경력직 공개 채용에 나섰다. 2년 이상 경력을 지닌 석사학위 보유자나 반도체 관련 박사학위 보유자도 지원할 수 있다.
이번 공개 채용 범위는 △메모리 △시스템LSI △수탁생산 △반도체 연구소 △TSP 총괄 △글로벌 인프라 총괄 △DIT 센터 △생산기술연구소 △종합기술원 등 총 10개 사업부다.
오는 27일까지 지원서를 접수하고 면접 전형을 거쳐 올해 말과 내년 초 사이 최종 입사하는 일정이다. 여기에 전 사업부를 대상으로 한 대졸자 공채도 조만간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DS 사업부는 이전부터 경력사원을 수시로 충원해왔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경력직 채용 규모가 특히 급증했다. 올 상반기에 진행한 반도체 경력직 공개채용에선 충원 규모가 세자릿수에 달했다. 경력직 공개채용 이후 고졸을 대상으로 한 5급 신입사원 채용도 곧바로 이뤄졌다.
SK하이닉스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지난달 20일부터 세 번째 신입사원 수시 채용에 나섰다. 채용 규모 역시 세 자릿수 규모. 모집 직무는 설계와 소자ㆍ연구와 개발ㆍ양산기술ㆍ양산관리ㆍ프로젝트 엔지니어링(Product Engineering) 등 20개 분야에 달한다.
이번 채용은 2월, 6월에 이어 세 번째 수시 채용이다. 각 채용에서 뽑힌 인원들을 모두 합하면 올해 모집 인원만 총 네 자릿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등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LX그룹 산하 반도체 기업 LX세미콘도 숙련인원 채용 절차를 진행 중이다. 채용 규모는 연구개발직 신입 석∙박사와 경력사원 등 총 60여 명이다. 상반기 채용인원을 포함하면 올해 채용인원은 300명을 넘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