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아프간에 미국인 100명가량 남아
▲탈레반 조직원이 4일 아프가니스탄 카불 시장 앞에서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카불/로이터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국무부는 제3국으로 향하는 미국인 4명의 육로 출국을 도왔다고 밝혔다.
국무부 관계자는 “미 대사관이 국경을 넘어가는 미국인들을 지원했다”며 “이런 방식으로 대피를 도운 것은 이 4명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출국한 4명의 행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육로 노선을 세부적으로 말할 수 없다”면서도 “떠난 이들은 안전한 상태”라고 전했다.
앞서 탈레반은 적합한 여행 서류를 소지한 외국인과 아프간인의 출국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여전히 많은 미국 시민이 아프간에 머무는 것으로 전해진다.
론 클레인 백악관 비서실장은 “조 바이든 행정부는 아프간에 약 100명의 시민이 남아있다고 판단한다”며 “남아있는 이들을 대피할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탈레반이 수도 카불을 점령한 후 바이든 정부는 미국인 6000명과 전 세계 민간인 12만4000명 이상을 대피시킨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