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지사가 추진하는 '전 도민 재난지원금' 계획이 첫 고비를 넘겼다.
경기도의회는 3차 재난기본소득 추가경정예산안 6348억 원을 해당 상임위원회에서 원안 의결했다고 7일 밝혔다.
3차 재난기본소득은 정부의 5차 재난지원금 대상에서 제외된 소득 상위 12%의 도민에게도 1인당 25만원씩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것이다.
안행위 위원들은 코로나19로 고통받는 도민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는데 동의하면서도, 지급 대상을 두고는 엇갈린 입장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오광덕 의원은 "도가 애초 지급 대상을 제대로 파악 못 해 2000억 원 넘는 재난소득 예산을 증액해 추가로 세워달라고 한 것은 졸속행정 아니냐"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한미림 의원은 "'전도민 지급'에 반대할수록 선출직 의원 입장에선 해가 될 수 있다"며 "하지만 코로나19로 타격이 심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을 위해 지원이 더 필요하다고 보는데 도는 그런 배려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의회는 오는 9∼14일 예결위 심의를 거쳐 15일 본회의에서 추경 예산안을 최종 의결한다. 최종 문턱을 넘으면 경기도 재난지원금은 추석 전에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