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을조선족 복장으로 소개하는 바이두 백과사전. (연합뉴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한복을 '조선족 복식'이라고 소개한 중국 바이두(百度)에 항의했다.
7일 서 교수는 "한복은 한국의 전통의상이라는 내용을 담은 역사적 자료를 첨부해 바이두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중국의 유명 포탈인 바이두는 백과사전에 "한복은 '한푸'에서 기원했다"고 소개한다. 또 "중국 조선족의 전통 민속으로, 중국 국가급 무형 문화재 중 하나다"라고 설명한다.
바이두는 김치, 삼계탕도 자국의 것이라 주장하고 있으며, 윤동주 등 수많은 독립운동가를 '조선족'으로 왜곡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중국에서 개발한 ‘페이스플레이’는 한복 사진 위에 ‘조선족’이라 표기했고, 중국 옌볜(延邊)의 한 쇼핑몰은 한복을 중국의 전통의상으로 홍보하는 패션쇼를 열었다.
서 교수는 "중국이 한복을 자국의 것으로 왜곡한다고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잘못된 주장을 당당히 지적해 올바르게 바꿔 나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역사적인 팩트를 인정하고 올바른 사실을 중국인들에게 알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