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C가 현대글로비스와 전기차 배터리 전용 용기를 공동개발하고 특허를 취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통해 배터리 운송을 기존 보다 3배 이상 효율성이 증가해 국내 최초 전기차 폐배터리 전용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7일 특허청에 따르면 NPC와 현대글로비스는 전기차 배터리 운송용기 특허(특허 출원번호 1020200098541)를 공동출원했다. 이에 폐배터리 관련 사업을 준비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NPC는 현대글로비스와 전기차별로 형태가 다른 사용후 배터리를 하나의 용기에 실어 운반하는 ‘플랫폼 용기’ 특허를 취득했다.
글로벌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유럽과 미국, 중국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이차전지 자원순환 시장은 2019년 기준 15억 달러(약 1조7300억 원)에 불과하지만 2030년에는 181억 달러(21조 원) 시장으로 연평균 8.2% 성장이 전망된다.
이같이 폐배터리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는 반면 전기차 배터리 운송 시장 기술 개발은 미미한 상황이다.
NPC와 현대글로비스가 공동 특허를 취득한 용기는 용기 자체의 크기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가변레일식 구조를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한 차종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 차종의 각기 다른 모양의 배터리를 실을 수 있어 국내 최초로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전용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에 따르면 이 용기를 이용하면 다단적재도 가능해 사용후 배터리 적재 가능 용량이 11t 화물트럭 기준 기존 최대 5개에서 17개로 늘어 3배 이상 효율성이 증가한다.
컨테이너에 그대로 실을 수 있기 때문에 향후 해상운송을 통한 수출도 가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