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은 코로나19로 화상 강의만 진행
백악관 밖에서 정규직 활동하는 최초의 영부인
▲질 바이든 미국 영부인이 7월 2일 전미교육협회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여사는 7일부터 노던버지니아 커뮤니티 칼리지(NOVA) 강단에 선다.
70세인 바이든 여사는 2009년부터 NOVA에서 학생들을 가르쳐왔다. 백악관을 떠나 정규직에 종사한 것은 역대 영부인 가운데 처음이다.
남편 조 바이든 대통령이 당선된 후에도 강단에 설 것이라고 했던 바이든 여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그동안 화상 강의만 진행했다. 하지만 최근 학교가 대면 강의를 재개하면서 학교로 돌아가게 됐다. NOVA는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바이든 여사는 과거에도 “가르치는 것은 내가 하는 일이 아닌 내 자체”라고 말할 정도로 직업에 대한 자부심이 컸던 인물이다.
바이든 대통령 역시 최근 “아내가 온라인으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을 보면서 그들이 겪는 고충을 알게 됐다”며 아내를 지지하는 뜻을 내비쳤다.
베키 프링글 전미교육협회 회장은 “바이든 여사는 이제 영부인 위치에서 목소리를 낼뿐 아니라 현장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기회를 얻게 됐다”며 그의 복귀를 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