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사랑의 동전 모으기' 27년 만에 150억 원 돌파

입력 2021-09-09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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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이후 전 세계에 의료용품 지원에 활용

▲아시아나항공 A350 항공기. (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이 1994년부터 시작한 '사랑의 기내 동전 모으기'의 누적 모금액이 27년 만에 150억 원을 넘었다.

아시아나항공은 9일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사랑의 기내 동전 모으기' 150억 달성 기념행사를 열었다.

캠페인은 국내에서 사용할 수 없는 외국 동전을 모아 어려움에 닥친 세계 어린이들을 돕는 아시아나항공 최초의 사회공헌 활동이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1994년 캠페인을 시작한 후 누적 모금액은 이달 150억 원을 돌파했다.

캠페인 초기 대부분 손님이 외국 동전을 여행 기념품으로 가져가고 100달러나 1만 원 등 지폐를 기부하기도 했다.

캠페인 취지가 널리 알려진 뒤에는 세계 각국의 동전을 기부하는 손님들이 늘어났다. 익명의 한 손님은 항공기를 이용할 때마다 100만 원을 45회 이상 기부했다.

유니세프는 이렇게 모인 150억 원을 아시아와 아프리카 취약 지역의 어린이들을 위한 말라리아 예방 활동, 신생아 보건 지원 활동, 어린이 학교 만들기 등 다양한 사업에 활용해 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에는 전 세계에 의료용 장갑, 마스크, 수술 가운 등 의료용품과 어린이들을 위한 코로나19 구호 물품을 지원하는 데 사용했다.

정성권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는 "27년간 꾸준히 모금에 동참해 주신 손님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당사도 코로나19를 잘 극복해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활동에 더욱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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