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소형 지진감지 센서 전국 3000→8000곳 확대 설치

입력 2021-09-09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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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 활용 다양한 ESG 활동 펼칠 것”

▲중부소방서회현119안전센터에 감지센서를 설치하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이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에 한 손 거든다.

SK텔레콤은 기상청, 경북대학교와 대한민국의 지진대응체계 고도화를 목표로 소방청, 우정사업본부, 해양경찰청 등 전국 단위의 인프라를 갖춘 공공기관들과 손잡고 소형 지진감지 센서 설치 규모를 대폭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SKT와 기상청, 경북대 초연결융합기술연구소는 지난해 전국의 SKT 기지국과 대리점 등 3000여 곳에 설치했던 소형 지진감지 센서를 연말까지 전국 8000곳으로 확대 설치한다. 3사는 지난해 지진감지 센서를 설치하고 이를 기상청의 지진관측망과 연동해 지진 연구 및 대응을 위한 ‘지진감지 네트워크’를 시범 구축한 바 있다.

특히, 소형 지진감지 센서는 기상청의 정밀 센서와 달리 중규모 이상 지진의 진앙지 인근 진동만 감지할 수 있어 조밀한 관측망이 요구된다. SKT는 기존 설치 규모의 2.7배에 달하는 이번 센서 확대 구축을 마치면 10㎢당 3~4개의 센서가 설치돼 전국 단위의 지진 감지가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SKT과 기상청, 경북대는 이번 설치 규모 확대가 지진 탐지망의 조밀도를 대폭 향상해 오탐지 최소화 연구 등 국가 지진대응체계 고도화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사진제공=SK텔레콤)

SKT는 이미 전국 단위의 시설을 보유한 우정사업본부와 대한민국 해안가를 관할하는 해양경찰청과의 협력으로 추가 구축 5000여 곳 가운데 이미 2200곳 이상에 소형 지진감지 센서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우정사업본부의 경우 전국의 시 단위 총괄국과 동 단위 창구국 등 1600여 우체국에 1900여 개의 센서를, 해양경찰청의 경우 해안가 인근의 파출소와 출장소 330여 곳에 센서를 설치했다. SKT는 소방청과 전국 각지에 있는 119안전센터와 지역대 2600여 곳에 소형 지진 센서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기상청은 확대 설치되는 지진감지 센서를 통해 관측자료가 보강되면 진도 정보가 상세해지는 것은 물론, 지진 조기경보 시간 단축 연구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기상청은 소형 지진감지 센서를 통해 확보한 진동 데이터를 기상청의 전국 정밀지진관측소 338곳의 관측 자료와 비교하여 지진 분석 성능을 검증하고 있으며 지진정보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을지 여부 등을 검토 중이다.

SKT 박명순 Infra Value 혁신 그룹장은 “대한민국을 지진으로부터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활동에 정부와 공공기관, 경북대학교와 힘을 모을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통신사가 보유 중인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지속적이고 다양한 ESG 경영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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