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확 달라진 모습으로 열병식에 등장했다.
김정은은 북한 정권수립 73주년을 맞아 지난 9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진행된 열병식에 참석했다. 그의 모습은 지난해 10월 열린 열병식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날씬해졌다. 혈색도 좋아졌다.
외신들은 그가 '의도적'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식량난에 허덕이는 상황에서 내부 결속을 위한 정치적 결단이란 설명이다.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2020년 말 몸무게는 140kg대에 달했다. 초고도비만이다. 가족력까지 겹치면서 고혈압, 중풍, 심근계 질환에 시달렸다.
이런 변화에 국정원은 지난 5월 “병이 있어서 (체중이) 빠진 게 아니라 건강하다”며 “김정은이 몇 시간씩 회의를 주재하고 있고, 걸음걸이도 활기차고 활동도 전혀 문제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