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6~10일) 코스닥은 전주 대비 개인은 6612억 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59억 원, 3873억 원 순매도했다.
◇홍준표 테마주, 티비씨·팜스빌 등 '급등' = 이번 주 코스닥 시장에서는 정치 테마주가 주목을 받았다. 야권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 총장을 오차범 위 밖에서 앞섰다는 소식이 전해진 탓으로 풀이된다. 외외 대선주자 관련주도 정치권 소식에 따라 높은 상승을 보였다. 다만 사업 연관성이 불투명해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9일 여론조사 기관 넥스트리서치가 'SBS'의뢰로 대선주자 선호도를 실시한 결과, 국민의힘 대선 후보 적합도는 홍준표 의원 27.1%, 윤석열 전 총장 22.8%, 유승민 전 의원 10.1%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6~7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이 응답해 응답률 19.6%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p다. 더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티비씨는 한 주간 45.89% 급등해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티비씨는 지난 6일 16.15% 급등한데 이어 7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 시절 홍준표 대표의 공천위원으로 활동했던 배병일 영남대 교수가 사외이사로 근무하고 있다는 소식이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배병일 영남대 교수가 티비씨의 사외이사로 활동중인 것은 사실이나, 관련 기사 등에 대해 홍준표와 당사는 아무런 사업적 관련성이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공시했다.
팜스빌도 감승탁 사외이사가 홍 의원과 고려대학교 법과대학 행정학 동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45.49% 급등했다. 보광산업은 홍 의원의 현재 지역구인 대구를 기반으로 하는 기업이라는 이유로 42.12% 올랐다.
이외 원풍(41.00%), 디젠스(39.38%), 카스(34.82%) 등 다른 대선주자 테마주로 불리는 종목들 다수가 큰 폭으로 올랐다.
◇원방테크, 차익시현 매출 출회에 26.19% 내려 = 원방테크는 이번주 5거래일 모두 하락 마감하며 총 26.19% 내렸다. 앞선 무상증자 결정으로 올랐던 주가가 차익시현 매출 출회로 조정받는 모양새다.
라파스는 지난달 31일 장중 최고가(8만500원)을 경신한 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고점 대비 29.94% 내렸고, 한 주간 17.90% 내렸다. 이 회사는 지난달 31일 안티에이징 화장품 주원료인 레티놀의 보존성과 안정성을 크게 향상해 레티놀을 피부에 직접 적용할 수 있게 만든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제조 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상장한 원티드랩도 상장 첫날 종가를 회복하지 못한 채 부진한 주가를 보이고 있다. 이 종목은 지난달 11일 상장 첫날 9만1000원으로 거래를 마쳤으나, 다음 달인 12일 장중 최고가 10만9000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같은 달 23일 장중 5만3000원까지 내린 후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메디톡스는 앨러간(현 애브비)에 기술수출한 라인선스가 종료됐다는 소식에 14.39% 급락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13년 앨러간(현 애브비 계열사)과 체결한 신경독소 후보 제품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이 종료됐으며, 해당 제품에 대한 애브비와의 개발 및 상업화가 중단됐다고 공시했다.
이외에 케이피엠테크(-36.13%), 신진에스엠(-28.10%), [스튜디오산타클로스(-17.03%), 안트로젠(-16.67%), KG모빌리언스(-16.39%), 엠에프엠코리아(-14.62%) 등도 낙폭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