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내 증시 키워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포스코 #SK리츠 등이다.
지난 13일 코스피는 미국 증시 부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선물 순매수 규모가 확대되며 10일 대비 0.07%(2.10포인트) 오른 3127.86으로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33%(1000원) 오른 7만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김부겸 국무총리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회동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4일 오전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교육 현장을 참관한다.
지난달 13일 가석방된 이 부회장은 취업제한 논란 등으로 그동안 외부 공식활동은 하지 않았는데 김 총리와 회동이 성사되면 첫 공식 행보가 된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1.43%(1500원) 오른 10만6500원에 장을 마치며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이한규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전날 이천 SK하이닉스 공장을 방문해 K-반도체 산업 발전방안 모색과 기업애로 청취를 위한 현장 행보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 부지사의 이번 현장방문은 현재 국가적으로 추진 중인 ‘K-반도체 전략’과 관련, 기업현장의 애로사항 등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며 경기도 차원의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LG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0.95%(7000원) 오른 74만7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4거래일만에 반등했다.
LG화학이 국내 기업 티케이케미칼과 손잡고 자연에서 빠르게 분해되는 플라스틱 생산에 나선다는 소식 덕분이다. LG화학은 앞선 12일 삼라마이다스(SM)그룹 자회사인 TK케미칼케미칼과 ‘친환경 생분해 소재(PBAT) 개발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LG화학과 TK케미칼은 내년 하반기까지 국내에 PBAT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제품을 내놓는 것을 목표로 한다. 티케이케미칼은 안정적인 폴리에스터(PET) 설비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PBAT 라인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PBAT는 자연에서 산소, 열, 빛과 효소 반응으로 6개월 안에 분해되는 석유 기반의 합성 플라스틱이다. 농업용 비닐, 일회용 봉투 등 다양한 소재에 적용된다.
포스코는 4.17%(1만5000원) 오른 37만5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지켰다. 전날 유진투자증권은 포스코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지난해 동기 대비 32.5%, 307% 증가한 18조9000억 원, 2조7200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탄소강 평균 출하단가가 최근 마무리한 하반기 조선업에서 판가 인상분을 추가로 반영할 경우 전분기 대비 14만 원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SK리츠가 신규 상장한다. 앞선 1일 마감한 SK리츠에 일반공모에는 19조2556억 원의 청약 증거금이 몰렸다. 통합경쟁률은 552대 1이다. 이는 역대 리츠 공모 중 최대 청약 증거금과 최고 경쟁률이다.
SK리츠는 에스케이그룹 본사 사옥인 SK서린빌딩을 매입하고 SK에너지 주유소 리츠인 클린에너지리츠 지분 100%를 편입했다. 그룹은 해당 자산을 장기로 책임 임차해 임대료를 SK리츠에 지급하고, 리츠는 이를 재원으로 분기별로 배당금을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