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고은이 ‘유미의 세포들’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14일 온라인 생중계로 열린 티빙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 제작발표회에는 이상엽 감독과 배우 김고은, 안보현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유미의 세포들’은 세포들과 함께 먹고 사랑하고 성장하는 평범한 유미의 이야기를 그린 세포 자극 공감 로맨스로 네이버 동명의 인기 웹툰이 원작이다. 시즌제로 기획된 ‘유미의 세포들’은 국내 드라마 최초 실사와 3D 애니메이션을 결합한 포맷으로 제작돼 색다른 재미를 기대케 한다.
‘쇼핑왕 루이’, ‘아는 와이프’ 등으로 사랑받은 이상엽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W(더블유)’ 등 독창적이고 탄탄한 필력으로 신뢰를 받는 송재정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했다. ‘그 남자의 기억법’ ‘스무살’을 통해 주목받은 김윤주 작가와 신예 김경란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여기에 김고은이 김유미 역, 안보현이 구웅 역을 맡아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김고은은 “드라마 촬영 전에는 원작 웹툰을 본 적은 없었는데 고민하던 중에 몰아보기를 했다. 이렇게 일상적인 인물을 만나는 게 쉽지 않은 부분이기도 했다”며 “리얼한 연기에 주력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세포들이 마음을 대변해 주는 설정인데, 어떤 이야기를 내뱉기 전에 수많은 생각이 스치는 과정을 세포들이 연기해 주니까 공감도 많이 가고 어느 정도 통쾌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극 중 김고은은 ‘노잼’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는 평범한 직장인 유미로 분한다. 유미와의 싱크로율이 “65%”라고 말한 김고은은 “유미는 열심히 일도 하고 옷 사는 것도 좋아하는 친구다. 무엇보다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자신의 사랑 앞에서 솔직하고 자존심을 부리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어떤 이야기에 가장 공감됐느냐는 질문에는 “에피소드가 소소한 부분이 많아 공감이 많이 갔다”면서 “새벽에 ‘출출이’ 세포가 등장하는 것은 매일매일 내가 겪는 일이기도 해 공감이 됐다. 출출이를 어떻게 하면 작아지게 만들고, 다른 세포들이 출출이와 좀 싸워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