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취업청탁, 대가성 등 검토해야"
전용기 "아빠찬스 있었는지 봐야"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 캠프는 16일 '성남시 대장지구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 역공에 나섰다.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과 ‘화천대유’와의 관계를 먼저 해명하라는 입장이다.
이날 이 지사의 캠프 상황실장인 김남국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화천대유는 십수 년간 법조를 출입한 기자가 설립한 회사다. 그런데, 이 회사에 검사 출신의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올해 초까지 다녔다고 한다"라며 "이것을 그저 단순한 우연으로 생각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름도 없는 이제 막 설립된 신생회사를 그것도 집에서 멀리 떨어진 성남에 위치한 회사를 애써 찾아서 지원했다는 것 자체가 상식적으로 믿기 힘들다"며 "‘취업청탁’의 뇌물이 아닌지도 의심스럽다. 직무 관련성은 없는지, 대가성 있는지 반드시 검토해봐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이 지사 캠프의 총괄 특보단장인 정성호 의원은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일부 언론 보도에 의하면 야당의 상당히 실세 정치인의 아들이 화천대유 회사에 초기부터 7년 동안 근무했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면서 "그런 상황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이나 또는 성남시에서 어떤 부정행위가 있었다면 그게 드러나지 않을 리가 있겠느냐"며 이 지사를 엄호했다.
같은 날 이 지사 캠프의 전용기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은 화천대유가 누구의 것인지를 이재명 후보에게 따져 묻기보다는, 곽상도 의원이 화천대유와 어떤 관계인지 밝히는 게 급선무"라고 주장했다.
전 대변인은 "보도에 따르면, 곽 의원 아들은 2015년 화천대유에 입사해 올해 초 퇴사했다"면서 "화천대유의 실질 소유주로 알려진 언론인 출신인 김 모 씨와 성균관대 동문이라고도 한다. 과거 검사와 검찰 출입기자로 친분을 쌓았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곽상도 의원에게 묻는다. 그렇다면, 화천대유는 누구 건가, 화천대유 소유주와는 무슨 관계인가. 아들의 취업에는 ‘아빠 찬스’는 없었는가"라며 반문하면서 "명쾌한 답변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