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낙연 후원 통장 ‘25억 다 채웠다’… 소액 후원자 98% 달해

입력 2021-09-1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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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16일 대선 후원금 모금 한도액 25억 원을 다 채웠다. (이투데이)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가 16일 대선 후원금 모금 한도액 25억 원을 다 채웠다. 10만 원 이하 소액 후원자가 98%에 달했다.

이날 이낙연 캠프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총 25억 6545만 원의 후원금이 모집된 것으로 확인됐다. 총 6만 9546명의 지지자가 후원했으며, 10만 원 이하 후원자는 총 6만 8258명으로, 전체의 98.14%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전 대표의 경선 기호인 ‘4번’과 연관 지어 ‘4444원’ 등을 입금한 소액 후원자의 비중도 컸다.

이낙연 캠프 대변인 이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후원해주신 분들은 감사한 분들이다. 이낙연 캠프는 민주당 4기 출범을 진심으로 응원하는 사람들이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게 민주당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낙연 캠프 관계자는 “이 전 대표의 국회의원직 사퇴 전후로 최근 들어 급격히 소액 후원자들이 늘어난 것은 경선 판세 변화를 읽을 수 있는 가늠자일 것”이라며 “캠프 측에서도 지역 민심과 분위기가 바뀌어가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선 본선에 흠이 없고, 확장성이 있는 후보가 나서야 한다’라는 이 전 대표가 그동안 내세워온 가치들에 대해 많은 분이 공감하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지난 7월 26일 하루 만에 후원금 모금 한도액 25억여 원을 다 채웠다. 이는 이번 대선 여야 예비 후보를 통틀어 첫날 후원금으로는 최단기, 최대 금액이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후원금 모금을 시작한 10일 9억 원(오후 6시 기준 9억 854만 원)을, 이 전 대표는 1일 하루 동안 8억 원(오후 5시 기준 8억1425만 원)의 후원금을 받은 바 있다.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 지사 역시 대선 후원계좌를 연지 일주일만인 지난 7월 17일 20억 원이 넘는 후원금을 모았다. 10만 원 이하 소액 기부자들의 후원이 전체 후원금의 95.7%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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