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찬투’ 오후 남해 동부 먼바다 지나 일본으로...경남권 강한 비

입력 2021-09-1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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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투' 오후 남해 동부 먼바다 지나 일본으로
영향권인 경남권 해안 강한 비
일본 열도 지나며 세력 약화할 듯

▲제14호 태풍 '찬투' 경로 예상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제14호 태풍 ‘찬투’가 17일 오후 남해 동부 먼바다를 지나 일본 열도로 진입하며 세력이 약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의 영향권인 경남권 해안에는 이날 낮 동안 매우 강한 비가 내린다.

기상청은 찬투가 이날 오후 1시 제주 성산 동쪽 약 150km 해상에서 시속 27km의 속도로 동북동진 중이라고 밝혔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85hPa, 최대풍속은 초속 27m이며 강도는 중간이다.

13일 0시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주요 지점의 강수량은 제주 진달래밭 1299.0㎜, 산천단 605.5㎜, 태풍센터 569.5㎜, 제주 가시리 560.0㎜, 가파도 236.5㎜ 등이다.

전날 0시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주요 지점 최대순간풍속은 제주 백록담 초속 30.3m, 여수 간여암 30.3m, 거문도 29.7m, 제주 윗세오름 28.0m, 신안 가거도 25.4m 등이다.

현재 대부분의 남해상과 제주도 해상, 동해 남부 남쪽 해상과 일부 남해안에 태풍특보가 발효돼 있다. 태풍이 점차 동쪽으로 이동하며 제주도 해상과 남해안, 남해상의 서쪽은 점차 풍랑이나 강풍특보로 변경될 예정이다.

▲특보 발효 현황(17일 오후 1시 기준) (연합뉴스)

반면 태풍의 영향권인 경남권 해안은 낮 사이 시간당 30mm 이상의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내리니 이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기상청은 해상에서는 이날까지 바람이 시속 45~95km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m~8.0m로 높게 일기 때문에 항해나 조업을 하는 선박은 주의해달라고 강조했다.

이후 찬투의 경로는 이날 오후 18시경 일본 후쿠오카 북부를 지나 내일 06시 일본 오사카 남부 지역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열도를 지나며 태풍의 풍속이 21m/s로 줄어드는 등 강도가 소형으로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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