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지난달 26일 ‘블레이드앤소울2’(블소2) 출시 후 가파르게 추락한 가운데 김택진 대표가 경영전략을 쇄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를 계기로 엔씨소프트 주가가 반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7일 엔씨소프트는 전일 대비 0.34%(2000원) 떨어진 58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0일 60만 원선이 뚫린 후 5거래 동안 50만 원선에 머물러 있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33.70%(25만 원) 급락했다. 이 기간 개인은 1조331억 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753억 원, 3003억 원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같은 기간 엔씨소프트가 상승 마감한 건 딱 3일뿐이다.
이 영향으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직원들에게 전사 메일을 통해 “NC가 위기에 빠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며 “도전과 변화를 위해서라면, 당장은 낯설고 불편해도 바꿀 건 바꾸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NC를 둘러싼 외부 반응이 냉담하다”며 “엔씨가 가지고 있는 문제에 대해 깊이 성찰하고 변화를 촉진해 진화한 모습을 만들어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상상인증권은 엔씨소프트가 단 한 번 남은 기회를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오는 11월 예정된 리니지W 출시를 앞두고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종원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엔씨가 리니지 비즈니스 모델이 최고의 수익모델이라는 기존의 성공 방정식에서 완전히 벗어나야 한다”며 “이를 위해 최고 수준의 3D 그래픽 뿐만 아니라 독자적 세계관 내러티브, 기존 리니지와 다른 배틀스타일이 요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