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금융완화 정책 유지…연말 탈탄소 자금 공급 시작

입력 2021-09-2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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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0.1%, 장기 0% 금리 유지...회사채와 ETF 매입도 계속
12월 하순 탈 탄소 자금 공급 예정...연 2회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1월 21일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연말에는 탈탄소 정책 관련 자금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금융정책결정 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고 기업 자금 조달 지원을 이어 가기로 했다.

현재 일본은행은 단기 정책금리 마이너스(-) 0.1%, 장기금리 0%를 고수하고 있다. 20조 엔(약 216조 원) 상한의 기업 회사채와 어음 매입 정책은 내년 3월까지 계속하기로 했으며 연간 12조 엔 상한의 상장지수펀드(ETF) 매입을 통한 주식 시장 지원도 이어간다.

특히 12월 하순부터는 금융기관이 주도하는 탈탄소 금융을 뒷받침하는 자금 공급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제도는 기업 대출과 녹색 채권 구매를 담당하는 금융기관에 금리 0%로 자금을 공급하는 구조다. 12월 하순 첫 공급을 시작해 연 2회 수준으로 2031년 3월 말까지 이어간다.

일본은행은 지원의 투명성을 위해 지배구조와 전략, 리스크 관리, 목표 등 4개 항목에 대한 정보를 금융기관에 요구할 예정이다.

일본은행은 성명에서 “경기가 계속 어려운 상황에 있지만, 회복하고 있다”며 “수출과 생산은 일부 공급 제약의 영향을 받지만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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