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하순 탈 탄소 자금 공급 예정...연 2회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1월 21일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금융정책결정 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고 기업 자금 조달 지원을 이어 가기로 했다.
현재 일본은행은 단기 정책금리 마이너스(-) 0.1%, 장기금리 0%를 고수하고 있다. 20조 엔(약 216조 원) 상한의 기업 회사채와 어음 매입 정책은 내년 3월까지 계속하기로 했으며 연간 12조 엔 상한의 상장지수펀드(ETF) 매입을 통한 주식 시장 지원도 이어간다.
특히 12월 하순부터는 금융기관이 주도하는 탈탄소 금융을 뒷받침하는 자금 공급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제도는 기업 대출과 녹색 채권 구매를 담당하는 금융기관에 금리 0%로 자금을 공급하는 구조다. 12월 하순 첫 공급을 시작해 연 2회 수준으로 2031년 3월 말까지 이어간다.
일본은행은 지원의 투명성을 위해 지배구조와 전략, 리스크 관리, 목표 등 4개 항목에 대한 정보를 금융기관에 요구할 예정이다.
일본은행은 성명에서 “경기가 계속 어려운 상황에 있지만, 회복하고 있다”며 “수출과 생산은 일부 공급 제약의 영향을 받지만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