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를 위한 롯데의 움직임이 빨라졌다. 롯데는 최근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며, 신규 브랜드 슬로건을 선보이고 새로운 롯데로 나아가기 위한 성장동력 발굴에 매진하고 있다.
롯데는 ‘2021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 사장단회의)’에서 미래가치를 담은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오늘을 새롭게, 내일을 이롭게(New Today, Better Tomorrow)’를 발표했다.
신규 슬로건에는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모두에게 이로운 혁신을 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변하는 시대에 발맞춰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는 미래형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취지다.
신규 브랜드 슬로건 광고 캠페인도 공개했다.
이번 광고 캠페인은 △차세대 미래먹거리/식료품 연구 △스마트 쇼핑 플랫폼 개발 △친환경 수소 생태계 구축 △IT 기반의 호텔 솔루션 제공 등 롯데의 미래를 이끌어갈 주요 사업 영역을 감각적으로 표현해 혁신과 변화를 선도하는 미래형 그룹으로 롯데의 지향점을 제시했다.
또 롯데는 롯데벤처스를 중심으로 푸드테크 스타트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푸드테크는 신동빈 회장이 2019년 스타트업 강국 이스라엘 방문 후 회의에서 "외부 아이디어를 적극 수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던 분야다.
실제 롯데벤처스는 2016년 설립 이래 다양한 푸드테크 관련 스타트업 15곳에 투자해오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152억 원 규모의 롯데농식품테크펀드도 마련했다.
롯데는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6월 세종시에서 운전석 없는 자율주행셔틀 임시운행허가를 국내 최초로 취득했다. 이는 3월 ‘자율주행자동차의 안전운행요건 및 시험운행 등에 관한 규정’이 개정된 후 허가를 취득한 첫 사례다.
유통 계열사를 중심으로 메타버스 시장 선점을 위한 다양한 시도도 이어가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올 하반기, 모바일 TV와 연계해 ‘메타버스 쇼핑 플랫폼’을 선보인다. 고객이 자신의 아바타를 통해 쇼호스트와 실시간 소통하는 플랫폼으로 방송 스튜디오나 분장실 등을 가상으로 체험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한, 가상현실(VR) 장비로 집에서 오프라인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웨어러블 가상 스토어’도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