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평형 40억 시대 열렸다"… '아크로 리버파크' 전용 84㎡ 42억에 거래

입력 2021-09-26 15:23수정 2021-09-2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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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 리버파크' 전용면적 84㎡형이 42억원에 매매됐다. 국내 아파트 전체를 통틀어 국민평형(전용 84㎡형)에서 40억원을 넘겨 거래된 첫 사례다.아크로 리버파크 아파트 단지 전경.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로 꼽히는 '아크로 리버파크' 전용면적 84㎡(34평)형이 42억원에 매매됐다. 국내 아파트 전체를 통틀어 국민평형(전용 84㎡형)에서 40억원을 넘겨 거래된 첫 사례다.

2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 리버파크 전용 84.95㎡형이 이달 2일 신고가인 42억 원에 손바뀜됐다. 이로써 이 아파트는 국내 최초 ‘3.3㎡(평)당 1억 원’ 시대를 연 데 이어 ‘국민평형 40억 원’ 시대도 열게 됐다. 같은 단지, 같은 평형의 직전 최고가는 지난 6월에 기록한 39억8000만 원이다. 석달 만에 2억 원 넘게 오른 셈이다. 2016년 입주한 아크로 리버파크(총 1612가구)는 신반포1차 재건축 단지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대장주' 아파트로 통한다.

최근 강남권에선 중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퍼스티지' 전용 84㎡형은 이달 3일 역대 최고가인 36억 원에 팔렸다. 지난달 2일에는 서초구 잠원동 '래미안 신반포팰리스'(30억3000만 원), 지난달 25일엔 '반포 센트럴자이'(34억1000만 원)가 최고가에 거래됐다.

시장에선 강남 주요 지역 중 소초구 반포·잠원동 일대가 토지거래허가제에서 제외되면서 자금이 이들 지역 아파트 단지로 몰리는 것으로 보고 있다. 강남구 대치·청담·삼성동과 잠실동은 지난해부터, 강남구 압구정동은 올해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됐지만, 반포동 등은 제외돼 규제 '풍선효과'(한 쪽으로 누르면 다른 한 쪽이 튀어오르는 현상)을 누리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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