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은 진흙탕 대선…유례없는 비리선거"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이 ‘대장동 특혜개발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특검과 국정조사를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은 26일 저녁 9시 마포구 상암동 채널A에서 진행된 3차 경선 토론회 모두발언에서 일제히 ‘대장동 의혹’을 강하게 비판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제가 6월29일 정치 참여을 선언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정권이 ‘내로남불’에 이권 카르텔이자 국민 약탈 정권이라고 했다”며 “지금 국민들은 화천대유 통해 그 전형을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장 대규모 특별검사팀 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의원은 “이번 대선은 진흙탕 대선, 참 안타깝다"면서 "고발사주, 대장동 등 자칫하면 유례없는 비리선거가 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 모든 비리를 전부 척결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 지사는 ‘화천대유 게이트’에 대해 반드시 특검과 국정조사를 수용해야 한다”고 했고, 하태경 의원 역시 “화천대유 사건은 반드시 특검을 진행해야 한다”며 “이 지사는 화천대유 설계자라고 이미 자백한 적이 있다. 특검을 통해 화천대유의 몸통부터 꼬리까지 탈탈 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화천대유로 분노한 민심이 폭발했다"면서 "국민의힘은 관련 의원(곽상도)의 탈당을 받아주는 게 아닌 더 단호한 조치로 부패를 끊겠다는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화천대유 관련해 우리 당 관련 이름도 나왔다. 썩지 않은 곳이 없다"면서 "보수, 국민의힘이 새로워져야 정치교체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